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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손준호가 중국으로부터 구금됐다가 약 10개월 만에 석방되어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체포 된 이유
2023년 5월 15일 손준호는 뇌물수수 혐의로 출국 직전 상하이 국제공항에서 중국 공안에게 체포되었습니다. 출국 심사에서 결격사유가 없어서 정상적으로 통과한 후 비행기에 타려고 하는데 갑자기 붙잡혔다고 합니다.
중국 소셜 네트워킹 및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웨이보에 손준호가 구금된 이유는
①산둥 루넝 선수들과 에이전트가 하오웨이 감독에게 뇌물을 주고 출장해서
②승부조작 혐의로 구속된 진징다오(김경오) 선수와 손준호가 친하기 때문에 같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
위 두 가지 중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사실을 손준호는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산둥 루넝(중국 프로축구팀) 손준호는 2014년 K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185경기 출전 25골 32 도움을 기록했으며 2017 시즌 K리그 클래식 도움왕을 차지했습니다.
2020 시즌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통해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했고, K리그 1 MVP를 수상해 정상급 미드필더로 인정받았고 이를 눈여겨보던 산둥 루넝은 2021년 곧바로 영입에 착수하여 손준호를 공식적으로 영입했음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손준호를 구속 수사로 전환하면서 사태가 장기화되었고 산둥 구단은 결국 공식 홈페이지 선수 프로필란에서 손준호를 제외시켰습니다. 구단 선수가 아님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해설위원 박문성, 손준호와 통화
드디어 2024년 3월 25일 우리나라 축구 선수 손준호가 대한민국으로 귀국했고 해설위원 박문성은 손준호가 전화가 와서 받자마자 울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손준호는 보다 일찍 석방되었지만 정리할 것이 남아있어서 마무리를 하고 이제야 귀국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준호는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한국 땅에 발을 내딛을 때까지 불안해서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며 트라우마가 남은 것 같다고도 전했습니다.
마치며
손준호 선수가 중국에 구금되어 있는 동안 보고 싶은 가족들과 연락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이제라도 한국에 돌아와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시는 중국에서는 뛸 일 없겠지만 이것을 본보기 삼아서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은 중국 축구리그로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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