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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 부회장인 '정용진'이 평소 활발히 활동해 오던 SNS의 게시물을 대거 삭제한 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3월 28일 오전 비공개 계정에서 다시 공개 계정으로 전환은 했으나 23개의 게시물들만 있고 모든 글들의 댓글창을 닫아버렸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님 심정의 변화라도 있었을까요?
과거 정용진 부회장 SNS 멸공 발언 논란
2022년 1월 6일 정용진 회장은 본인 SNS에 '소국이 감히 대국에', '안하무인 中에 항의 한번 못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서 올리며 해시태그에 #멸공,#승공통일,#반공반첩,#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이것도 지워라 등의 발언을 게재했습니다.
멸공 발언 해명
논란이 일자, 정용진 회장은 SNS에 '멸공은 중국이 아니라 바로 위(북한)라고 배웠다'며 해명했으나 북한과 중국은 대표적인 공산주의 국가인데 멸공을 외치면서 정작 본인의 기업이 중국과 직접적인 거래 중이라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멸공 해시태그 올린 글은 지웠는데 누가 봐도 중국 눈치를 보는 사대주의 외교를 비판해 놓고 정작 자신 또한 중국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너리스크
신세계 주주들은 정용진 부회장의 기업 총수 답지 않은 거침없는 발언이 중국과 베트남 관련 사업에 영향을 끼쳐 주가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습니다. 한 주주는 “애플과 테슬라도 큰손인 중국 눈치를 보면서 경영하는데 시진핑 기사까지 메인으로 들고 왔다는 건 기업 총수가 공과 사 구분을 못하는 것 아니겠냐”며 “신세계가 앞으로도 국내 내수로만 먹고살자는 말밖에 더 되겠냐. 면세점은 앞으로 장사를 안 할 생각이냐”면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애초에 기업 총수의 SNS글들로 주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부터 비정상이라고 보았습니다.
마무리
일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에 대해 본격적으로 기업에 그룹 경영에 몰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추측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쿠팡이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쉬로 배송 점유율을 많이 차지하면서 SSG배송이 큰 타격을 입었고 이마트가 첫 적자로 돌아섰기 때문에 SNS 할 시간에 기업 경영에 몰입할 시간은 맞는 것 같습니다.